출혈이 많을 때

지혈대는 폭 5cm 정도의 천을 사용한다. 응급인 경우에는 수건, 넥타이, 보자기 또는 평평 고무를 사용한다.

바지 등의 옷은 출혈 부위까지 가위로 자른다.

출혈 부위의 약간 위까지(심장쪽) 지혈대 천을 말아올린다.

묶음눈을 만들고 그 밑에 막대 (지혈봉)를 관통시켜 끌어 올리듯이 돌린다.

피가 멈추었다면 막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다. 지혈대 위쪽에 잘 보이게끔 지혈시각을 적어 놓는다. 이것은 지혈된 시각을 알아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폭 5cm 정도의 천을 출혈 부위 보다 약간 위쪽에서 감는다 (이 사이에 관절이 있으면 관절보다 위쪽에 감고 얇은 옷이라면 피부에 바로 감는 것보다 옷위에다 감는 게 좋다). 천을 이중으로 감아서 매듭을 짓는다.

짧고 튼튼한 막대 (지혈봉)를 사용하여 매듭 밑을 관통시킨다.

막대를 끌어올리듯이 돌리면서 피가 멈출 때까지 죈다.

피가 멈추었다면 천의 양끝을 막대로 감고 고정시킨다. 지혈대 위에 지혈시각을 적은 카드를 붙인다. 필기구가 없을 때에는 입술 루즈로 환자 이마에 적어도 좋다.

저혈(피가 고임)에 의해, 지혈 부위 아래가 장애를 받는 한도시간은 약 1시간반에서 2시간.
지혈대를 느슨하게 하거나 풀 때 쇼크를 일으키는 수가 있으므로 의사에게 맡긴다.
곧바로 외과로 데려가든가 구급차를 부른다.
사람 몸안을 흐르고 있는 혈액량은 체중의 약 80%. 체중이 50kg인 사람이라면 혈액량은 약 4ℓ가 된다. 출혈시 총량의 1/3을 잃으면 생명이 위험하게 되고 1/2을 잃으면 출혈만으로 거의 죽게 된다. 같은 출혈량이라도 출혈속도가 빠르면 그만큼 위험은 커진다.큰 출혈일 때에는 곧바로 지혈하는 것이 매우 중요.
지혈법으로는 직접 압박법과 동맥법이 있는데, 이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는 사지 대출혈(가령 절단 등)에서는 지혈대로 죄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이 경우 지혈대를 한 부분의 앞쪽은 혈액이 흘러가지 않으므로 산소부족으로 조직이 괴사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지혈대를 이용하는 것은 응급처치의 최후수단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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